유리에서 통하던 스티커 제거 방법, 페인트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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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호그니| 2026.06.23 update



유리에서 통하던 스티커 제거 방법,

페인트에서도 통할까!?


 스티커 제거제 vs 생활용품 


오늘 이 시간 알아볼 정답은, 유리가 아닌 페인트벽과 철제문에서의 스티커 제거 테스트입니다. 왜 유리가 아니냐고요? 유리는 난이도가 너무 낮고 알려진 제거 방법이 이미 많거든요.





유리에 붙은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스티커 제거제 말고도 살충제, 식용유, 식초, 아세톤, 선크림 등의 생활용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부착면이 페인트벽이나 철제문이라면 스티커 제거제와 생활용품들은 유리에서처럼 대동소이한 스티커 제거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정답부터 알려드리자면

 NO 입니다.


테스트를 통해 페인트벽과 철제문에서는 유리와 달리 효과가 있는 제거제가 한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유는 바로 페인트는 결로 및 곰팡이 방지 등을 위한 미세한 공기층 구멍이 뚫린 다공성 성질이기 때문입니다.


 다공성: 내부나 표면에 작은 구멍(기공)이 존재하는 성질= 페인트 











스티커와 한판 붙을

10명의 선수 소개.


[스티커 제거제 5종] 몬스터겔 스프레이, 탐사 스프레이, 다이소 스프레이, 오공 펜, 퓨리위 티슈

[생활용품 5종] 에프킬라, 식용유, 식초, 아세톤, 선크림


총 10종의 용품을 이용해 페인트벽과 철제문에서는 어떤 제거 방식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안내.


스티커 부착면: 페인트벽 / 철제문

사용 스티커: 주차금지 스티커
사용 도구: 플라스틱 헤라

설정 조건: 스티커 부착 후 48시간 방치











페인트벽에서의 테스트 결과

공동 1위 다이소 스프레이, 에프킬라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와 에프킬라 외에는 그 어느 용품으로도 페인트벽에 부착된 스티커를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페인트 손상 문제가 발생하여 순위 선정 기준을 [스티커 제거+페인트 손상 최소화]로 했습니다. 그 결과 다이소 스프레이와 에프킬라를 공동 1위로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1위의 자격, 스티커 제거+페인트 손상 최소화.


다이소 스프레이와 에프킬라는 헤라의 힘 조절만 잘하면 페인트 손상 없이도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페인트 손상 정도가 다름에 따라 다이소 스프레이와 에프킬라 보다 몬스터겔, 탐사 스프레이가 더 강력한 타입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진: 다이소 스프레이


사진: 에프킬라



1위를 1위라 부르지 못하고..

너무 강한 몬스터겔 제거제.


몬스터겔 제거제는 강력함만 놓고 보면 1위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강력함 때문에 페인트 손상이 매우 심하여 정작 페인트벽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을 유리가 아닌 곳에서 사용 시 부착면 손상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몬스터겔, 스티커 벗긴 걸까 페인트를 벗긴 걸까.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 외에는

스티커 제거 효과 전혀 없음.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와 에프킬라를 비롯한 그 외 나머지 용품들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효과가 너무 없어서 스티커의 겉지를 제거한 상태에서 3차례나 반복 테스트해 봤지만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페인트벽에서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효과가 전혀 없었던 생활용품 모두 유리에서는 스티커 제거 효과가 검증된 용품들이지만 다공성 성질의 페인트 앞에서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 수준이었다는 것.










철제문에서의 테스트 결과

압도적 1위 몬스터겔 스프레이.


철제문에서는 몬스터겔 스프레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일하게 점착물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았으며 그다음으로는 탐사 스프레이, 에프킬라, 다이소 스프레이 순이었는데, 다이소 스프레이는 생활용품인 에프킬라 보다 결과가 좋지 않음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 외에는 모든 용품들이 제거 효과가 없었던 페인트벽과는 달리 철제문에서는 생활용품 모두 스티커를 일부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스티커 전부를 제거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오공 펜과  퓨리위 티슈는 철제문에서도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펜과 티슈 타입은 스티커 제거제가 아닌

스티커 자국 제거제.


펜, 티슈 타입은 스티커 제거제가 아닌 <스티커 자국 제거제>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습니다. 페인트벽과 철제문에서 모두 스티커를 제거하는 데는 효과가 없었지만, 스티커를 제거한 자리에 남아 있는 점착물에는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 및 기타 용품들 대비 훨씬 간편하게, 환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 자국 제거에 효과적이기에 스티커 자국 제거를 주제로 한다면 가장 실용적인 제품일 수도 있겠습니다.











스티커 제거제의 주성분이 아세톤이지만,

아세톤 단독 사용은 효과가 없는 이유.


가장 의외였던 건 믿었던 아세톤의 배신이었습니다. 일부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의 주성분이 아세톤이기 때문에 아세톤만 단독으로 사용할 시에도 스티커 제거 효과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프레이 타입 제거제에 첨가되는 계면 활성제와 오일 성분 없이는 휘발성인 아세톤은 다공성 페인트에 쥐약임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결론.

전문가는 괜히 전문가가 아니다.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결론은 명확합니다. "스프레이 타입의 제거제는 돈값을 한다."

일부생활 용품이 유리에서 스티커 제거 효과를 발휘하는 건 사실이지만 제거 난이도가 낮은 유리가 아닌 다른 접착면에서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커 제거가 필요한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도 몇 천 원 밖에 하지 않는 스프레이 타입의 제거제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며 오늘의 테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바닥에 딱 붙은 껌은 뭘로 녹여야 잘 뗘지냐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