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S360° 라이다
본체 위의 회전 라이다가 360도로 벽과 가구까지의 거리를 재 지도를 만듭니다.
알아둘 점 높은 곳에서 주변을 보기 때문에 바닥에 붙은 작은 물건을 찾는 역할과는 다릅니다.

▲ [좌측부터] 모바 P70 Pro Ultra, 드리미 L10s Ultra Gen3, 에코백스 디봇 T50 프로 옴니,
로보락 S8 Pro Plus, JONR T5 Pro Gen 2, 앤커 유피 C28 옴니(이하 제조사로 명명)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전유물이던 기능들이 최근에는 40만~60만 원대에도 대부분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지 자동비움은 물론, 걸레를 스스로 세척하고 말리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여럿입니다. 기능 목록만 놓고 보면 이 가격대도 아쉬울 게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그 안에 있는 제품들끼리도 실제 기능의 완성도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표기 흡입력만으로 바닥의 이물질이 얼마나 남을지 알 수 없고, 물걸레 기능이 있다고 해서 끈적한 자국이나 말라붙은 얼룩을 같은 수준으로 닦아내는 것도 아닙니다. 장애물을 피하거나 구석까지 청소하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6종을 직접 돌려봤습니다.
직접 돌려보니 일상적인 이물 흡입은 대체로 준수했지만, 동물털 제거와 구석 청소, 장애물 회피, 말라붙은 자국 제거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컸습니다. 청소 도중 멈추거나 끝난 뒤 브러시와 바닥을 다시 살펴야 한다면, 기능이 많아도 사람의 일은 남습니다. 이번 비교에서는 우리 집에서 사람의 손을 실제로 얼마나 덜어주는지를 중심에 놓았습니다.
| SPEC | MOVAP70 Pro Ultra |
DreameL10s Ultra Gen3 |
Ecovacs디봇 T50 프로 옴니 |
RoborockS8 Pro Plus |
JONRT5 Pro Gen 2 |
Anker유피 C28 옴니 |
|---|---|---|---|---|---|---|
| 흡입력 (표기값) |
30,000 Pa | 20,000 Pa | 15,000 Pa | 10,000 Pa | 15,000 Pa | 15,000 Pa |
| 물걸레 방식* (특장점) |
회전형 12N 압력 |
회전형 사이드 확장암 |
회전형 적응형 모서리세척 |
음파진동형 분당 3,000회 진동 |
회전형 5N 압력 |
롤러형 10N 압력 |
| 걸레 세척 | 100도 온수 | 냉수 | 75도 온수 | 미지원 | 냉수 | 냉수 |
| 세제 자동투입 (별도 세제통 유무) |
O | O | O | X | X | X |
| 자동 급배수* (스테이션↔본체) |
O | O | O | X | O | O |
| 모서리 특화 구조 (브러시/물걸레 확장) |
O | O | O | X | X | X |
| 문턱 최대 (표기값) |
2.2 cm | 2.0 cm | 2.0 cm | 2.0 cm | 1.8 cm | 2.0 cm |
| 본체 높이 (통과높이 기준) |
10.4 cm | 9.7 cm | 8.1 cm | 9.9 cm | 9.9 cm | 11.0 cm |
| 무게 (본체 기준) |
- | 3.89 kg | 3.7 kg | 4.5 kg | - | 5.05 kg |
* 스테이션에 물 채우기, 오수 비우기는 수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점 반드시 참고 바랍니다.
제품별 물걸레 형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음파진동형
넓은 패드가 진동
회전형
원형 패드 두 장이 회전
롤러형
가로형 롤러가 회전
| 항목 | 모바 P70 Pro Ultra |
드리미 L10s Ultra Gen3 |
에코백스 T50 프로 옴니 |
로보락 S8 Pro Plus |
JONR T5 Pro Gen 2 |
앤커 유피 C28 옴니 |
|---|---|---|---|---|---|---|
| 물걸레 형태 | 회전형 |
회전형 |
회전형 |
음파진동형 |
회전형 |
롤러형 |
청소 공간
이물 흡입·구석·모서리·물걸레·문턱 테스트는 앱에서 해당 크기만큼 청소 영역을 따로 지정한 뒤 진행했습니다. 청소시간·배터리·소음 측정과 장애물 회피는 별도 영역을 지정하지 않고 전체 테스트 공간에서 진행했습니다.
▲ 가로 4.5m x 세로 3.5m 테스트 공간
| 테스트 | 가로 | 세로 |
|---|---|---|
| 이물 흡입 | 2m | 1m |
| 구석·모서리 | 2m | 1m |
| 물걸레 | 2m | 1.5m |
| 문턱(목재1개·목재2개) | 1.5m | 1.5m |
| 문턱(철재) | 2m | 2m |
| 청소시간·배터리·소음 | 4.5m (테스트 전체공간 '가로' 길이) |
3.5m (테스트 전체공간 '세로' 길이) |
| 장애물 회피 |

▲ 로봇청소기 앱 내 맵핑(청소구역확인) 현황
제품마다 다른 흡입력 단계 이름
'표준' '강력' 같은 이름은 제품마다 가리키는 실제 세기가 다릅니다. 특히 앤커는 '표준' 단계 자체가 없어, 이번 테스트의 '표준 모드'는 앤커에서는 '터보' 단계를 의미합니다.
| 제품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5단계 |
|---|---|---|---|---|---|
| 모바 | 에코 | 표준 | 강력 | 맥스 | 맥스 Plus |
| 드리미 | 에코 | 표준 | 강력 | 맥스 | 맥스 Plus |
| 에코백스 | 정숙 | 표준 | 최대 | 최대+ | - |
| 로보락 | 저소음 | 표준 | 강력 | 최대 | 최강 |
| JONR | 저소음 | 표준 | 강력 | 터보 | - |
| 앤커 | 정숙 | 터보 | 최대 | - | - |
테스트 항목 한눈에 보기
| 테스트 | 측정 방식 | 반복 |
|---|---|---|
| 이물 흡입 (쌀·동물털·인조장모) | 잔량·비산·엉킴 기록 | 각 2회 |
| 이물 흡입 (베이킹소다) | 정성평가 | 각 2회 |
| 구석·모서리 | 잔량·비산 기록 | 2회 |
| 물걸레 (초코·딸기시럽) | 등급 평가 | 2회 |
| 물걸레 (마른커피 하드·이지) | 등급 평가 | 2회 |
| 장애물 회피 | 회피 여부 판정 (7개 장애물) | 2회 |
| 문턱 넘기 | 성공·실패 판정 | 매핑 전·후 × 3개 높이 |
| 청소시간·배터리·소음 | 시간·배터리 잔량·dB 측정 | 표준·최대 각 2회 |
| 먼지비움 소음 | dB 측정 | 2회 |
핵심 요약 — 종합 1위 에코백스(98.6%) | 흡입력 스펙 1위 모바(30,000Pa)가 인조장모 제거율은 공동 최하위(25%) | 인조장모만 보면 JONR이 유일하게 100% 제거
로봇청소기의 흡입력 표기값은 하나의 숫자로 요약되지만, 집 안의 이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쌀알처럼 마른 입자, 동물털처럼 가늘고 잘 뭉치는 섬유, 인조장모처럼 카펫에 파고드는 이물은 같은 흡입력이라도 처리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쌀, 동물털, 인조장모를 각각 놓고 제품별 최대 흡입력으로 청소했습니다. 흡입력 표기값만으로는 바닥에 이물이 얼마나 남는지, 브러시에 엉키지는 않는지까지는 알 수 없어 잔량과 함께 영역 밖 비산, 브러시 엉킴 여부도 같이 기록했습니다. 베이킹소다처럼 미세한 가루는 흡입만으로는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어, 이 항목만 예외적으로 물걸레 청소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 로봇청소기 테스트 이물 - 쌀(20g), 인조동물털(2g), 인조장모(1g), 베이킹소다(10g)
| 제품 | 쌀 잔량 (투입 20g) |
제거율 | 동물털 잔량 (투입 2g) |
제거율 | 인조장모 잔량 (투입 1g) |
제거율 |
|---|---|---|---|---|---|---|
| 모바 | 0.00g | 100.0% | 0.60g | 70.0% | 0.75g | 25.0% |
| 드리미 | 0.30g | 98.5% | 0.20g | 90.0% | 0.75g | 25.0% |
| 에코백스 | 0.00g | 100.0% | 0.08g | 96.3% | 0.01g | 99.5% |
| 로보락 | 0.01g | 100.0% | 0.10g | 95.0% | 0.75g | 25.0% |
| JONR | 2.45g | 87.8% | 1.60g | 20.0% | 0.00g | 100.0% |
| 앤커 | 0.65g | 96.8% | 0.06g | 97.0% | 0.04g | 96.5% |
표기 흡입력과 실측 제거율이 다른 이유
모바는 30,000Pa로 표기 흡입력이 6종 중 가장 높지만, 이물 흡입 종합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에코백스와 앤커는 표기 흡입력이 15,000Pa로 중하위권인데도 종합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표기 흡입력 수치와 실제 제거율 순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 로봇청소기 인조장모 흡입 결과 - 엉킴: 모바, 드리미 / 정상흡입: JONR, 앤커
| 제품 | 동물털(2g) 브러시 엉킴 |
인조장모(1g) 브러시 엉킴 |
|---|---|---|
| 모바 | Y | Y |
| 드리미 | N | Y |
| 에코백스 | Y | N |
| 로보락 | Y | Y |
| JONR | N | N |
| 앤커 | N | N |
동물털·인조장모, 브러시 엉킴도 함께 보세요
인조장모는 6종 중 절반(모바·드리미·로보락)이 투입량의 4분의 3을 그대로 남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바와 로보락은 동물털 테스트에서도 브러시 엉킴이 함께 발생했습니다. (에코백스는 동물털은 엉켰지만 인조장모는 잘 처리했고, 드리미는 반대였습니다.) JONR·앤커는 인조장모와 동물털 모두 브러시 엉킴이 없었습니다.
다만 JONR은 엉킴이 없는 대신 동물털 제거율이 20.0%로 6종 중 가장 낮았습니다. 브러시로 빨아들이지 못한 털이 본체 배기로 밀려나 영역 밖으로 흩어졌기 때문으로, 엉키지 않은 게 아니라 애초에 흡입 자체가 되지 않은 것에 가깝습니다. 반면 앤커는 동물털 제거율 97.0%를 기록해, 같은 '엉킴 없음'이라도 제품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 JONR 흡입 청소 중 본체 배기로 밀려나는 동물털
| 제품 | 영역 밖 비산 | 매트 잔량 |
|---|---|---|
| 모바 | 적음 | 적음 |
| 드리미 | 적음 | 적음 |
| 에코백스 | 많음 | 적음 |
| 로보락 | 많음 | 많음 |
| JONR | 중간 | 적음 |
| 앤커 | 적음 | 중간 |
베이킹소다, 비산과 잔량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베이킹소다 결과에서는 6종 중 모바·드리미 2종만 비산과 매트 잔량 모두 적음을 기록했습니다. 에코백스는 비산은 많았지만 매트 잔량은 적었고, 앤커는 반대로 비산은 적으면서 잔량이 중간 수준으로 남아 정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스테이션에 물걸레 세척 기능이 없는 유일한 제품인 로보락은 비산과 잔량 모두 6종 중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미세한 가루는 흡입 순간의 비산 억제력과, 물걸레로 남은 자국을 닦아내는 힘이 서로 다른 능력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 베이킹소다 흡입·물걸레 청소 후 결과 - [왼쪽] 드리미 / [오른쪽] 앤커
핵심 요약 — 모서리 특화 기능 탑재 3종 평균 84.1% vs 미탑재 3종 평균 49.1% | 회수율 1위 드리미(92.0%) | 특화 기능이 있어도 모바는 79.0%에 그침
청소 성능은 흡입력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하게 빨아들여도 몸체가 닿지 않는 자리는 애초에 청소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로봇청소기 대부분이 원형 구조를 택한 탓에,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는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점입니다.
그래서 모서리에 팥을 배치해 얼마나 회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번 6종 중 사이드 브러시 확장이나 적응형 모서리 세척 같은 모서리 특화 기능을 갖춘 건 절반뿐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원형 구조 그대로 모서리에 접근했습니다.
| 제품 | 모서리 특화 기능 | 잔량 | 회수율 |
|---|---|---|---|
| 드리미 | O (AI SideReach) | 1.6g | 92.0% |
| 에코백스 | O (적응형 모서리 세척) | 3.75g | 81.3% |
| 모바 | O (AI SideReach) | 4.2g | 79.0% |
| JONR | X | 9.3g | 53.5% |
| 로보락 | X | 9.35g | 53.3% |
| 앤커 | X | 11.9g | 40.5% |
▲ 모서리 팥 흡입 결과 - [왼쪽] 드리미 / [오른쪽] 앤커
브러시 확장 구조가 성적을 갈랐습니다
모서리 특화 기능을 갖춘 드리미·에코백스·모바는 평균 84.1%를 회수했고, 기능이 없는 JONR·로보락·앤커는 평균 49.1%에 그쳤습니다. 다만 기능을 갖춘 3종 안에서도 드리미(92.0%)와 모바(79.0%) 사이에는 13%p 차이가 있어, 기능의 유무만큼이나 실제 설계 완성도도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모서리 특화 기능이 있는 3종이 회수율 상위 3위를 그대로 차지했습니다. 구조적 차이가 성적으로 직결된 셈입니다. 모서리·걸레받이 먼지가 자주 쌓이는 집이라면 스펙표에서 이 기능 유무부터 확인하는 게 흡입력 수치보다 먼저입니다.
핵심 요약 — 마른커피 하드모드(10g)는 6종 전부 자국 남김 | 붓질 후(이지모드)에는 앤커만 유일하게 자국 남음 | 로보락은 묽은 시럽조차 완전히 닦지 못한 유일한 제품
물걸레 성능은 오염물 하나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묽은 시럽과 말라붙어 굳은 자국은 물리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오염물의 점성과 방치 시간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염물을 난이도별로 나눠 테스트했습니다. 초코·딸기 시럽은 적당량을 바닥에 떨어뜨린 직후 청소했고, 마른커피는 10g을 방치한 하드모드와 붓질 2회 후 이지모드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제품별 최대 수분량과 강한 청소패턴을 적용했습니다.
▲ 물걸레 처리 테스트 조건 - [왼쪽] 하드모드: 마른커피(10g) / [오른쪽] 이지모드: 마른커피(붓질2회)
| 제품 | 물걸레 형태 | 초코 자국 | 딸기 자국 | 주변 오염 |
|---|---|---|---|---|
| 모바 | 회전형 | 있음 | 없음 | 적음 |
| 드리미 | 회전형 | 없음 | 없음 | 많음 |
| 에코백스 | 회전형 | 없음 | 없음 | 적음 |
| 로보락 | 음파진동형 | 있음 | 있음 | 많음 |
| JONR | 회전형 | 있음 | 없음 | 적음 |
| 앤커 | 롤러형 | 있음 | 없음 | 중간 |
▲ 시럽 물걸레 처리 결과 - [왼쪽] 에코백스 / [오른쪽] 로보락
회전형 패드를 쓰는 4종 중에서도 결과는 갈렸습니다. 드리미·에코백스는 초코·딸기 자국을 모두 지웠지만, 같은 회전형인 모바·JONR은 초코 자국을 남겼습니다. 같은 회전형 방식 안에서도 기기 자체의 완성도에 따라 결과가 갈린 셈입니다. 회전이 아닌 진동으로 닦는 로보락은 두 오염물을 모두 지우지 못했습니다.
| 제품 | 하드모드 바닥자국 |
하드모드 주변오염 |
이지모드 바닥자국 |
이지모드 주변오염 |
|---|---|---|---|---|
| 모바 | 있음(많음) | 중간 | 없음 | 적음 |
| 드리미 | 있음(중간) | 많음 | 없음 | 적음 |
| 에코백스 | 있음(많음) | 중간 | 없음 | 적음 |
| 로보락 | 있음(많음) | 중간 | 없음 | 적음 |
| JONR | 있음(중간) | 중간 | 없음 | 적음 |
| 앤커 | 있음(많음) | 적음 | 있음(미량) | 적음 |
굳어서 말라붙은 커피 앞에서는 방식과 무관하게 6종 모두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자동 청소 한 번만으로는 어떤 패드도 오염을 불려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문지르는 과정에서 오염이 주변으로 번지기도 했는데, 드리미는 바닥 잔량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주변 오염이 6종 중 가장 넓게 퍼졌습니다. (물걸레 청소 자체는 잘 진행된 편이지만 이로 인해 주변이 더러워진 케이스입니다.)
▲ '드리미' 마른커피 물걸레 처리 결과 - [왼쪽] 하드모드 / [오른쪽] 이지모드
다만 커피를 붓질로 두 차례 얇게 발라 말린, 오염량이 더 적은 상황에서는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5종은 자국 없이 깨끗하게 닦아냈지만, 롤러형인 앤커만 자국이 남았습니다.
▲ '앤커' 마른커피(이지모드) 물걸레 처리 결과
어떤 방식이냐보다 기기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두 테스트를 종합하면 물걸레 성능을 가르는 건 회전형·롤러형·음파진동형이라는 방식 이름이 아니라, 같은 방식 안에서도 갈리는 기기 자체의 완성도였습니다. 같은 회전형 안에서도 드리미·에코백스는 두 시럽 자국을 모두 지운 반면 모바·JONR은 초코 자국을 남겨 뚜렷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로보락은 두 시럽의 자국을 모두 남긴 유일한 제품이었습니다.
핵심 요약 — 완전 회피 1위 모바(7개 중 6개) | JONR은 접촉 없이 피한 장애물 0개, 5개는 접촉 후에야 회피 | 리모콘은 6종 전부 미회피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은 바닥에 물건이 자주 놓입니다. 아무리 흡입력이 좋아도 장애물을 만났을 때 피하지 못하면, 그 물건을 밀거나 감아 올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바닥에 놓일 법한 물건들로 회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흰 양말·남색 양말·수건·USB케이블·어댑터(전원선)·리모콘·레고 7개를 배치해 2회 테스트를 진행했고, 접촉 없이 피했는지와 실제로 밀거나 흡입했는지를 함께 기록했습니다.
▲ 장애물 7개 - 어댑터(전원선), 리모컨, 하얀양말, 남색양말, 수건, 레고, USB케이블
| SENSOR* |
MOVA
P70 Pro Ultra |
Dreame
L10s Ultra Gen3 |
Ecovacs
디봇 T50 프로 옴니 |
Roborock
S8 Pro Plus |
JONR
T5 Pro Gen 2 |
Anker
유피 C28 옴니 |
|---|---|---|---|---|---|---|
| 회전형 라이다 (LDS) 【맵핑】 |
O | O | — | O | O | O |
| 매립형 dToF 【맵핑】 |
— | — | O 본체 매립 |
— | — | — |
| RGB 카메라 【회피】 |
O 280+ AI |
— | O AIVI 3D 3.0 |
— | — | — |
| 3D 구조광 【회피】 |
O | — | O | O Reactive 3D |
— | — |
| 라인 레이저 【회피】 |
— | O 3DAdapt |
— | — | O | O iPath 2.0 |
제품 간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은 RGB 카메라입니다. 로봇청소기 6종 중 모바와 에코백스만 전면 카메라를 넣었고, 나머지 4종은 카메라 없이 거리 센서와 라인 레이저 또는 구조광으로 장애물을 봅니다. 카메라가 형태를 구분하는 데 유리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실제로 피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이 구성 차이가 회피로 이어지는지 보겠습니다.
표에 적힌 센서가 모두 장애물을 피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LDS와 dToF는 방 구조를 그리고 위치를 잡는 맵핑용이고, RGB 카메라·3D 구조광·라인 레이저는 앞에 놓인 물건을 감지하는 회피용입니다.
방의 구조와 로봇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본체 위의 회전 라이다가 360도로 벽과 가구까지의 거리를 재 지도를 만듭니다.
알아둘 점 높은 곳에서 주변을 보기 때문에 바닥에 붙은 작은 물건을 찾는 역할과는 다릅니다.
빛이 물체에 닿아 돌아오는 시간을 재 거리를 계산합니다. 역할은 LDS처럼 지도 작성과 위치 파악에 가깝습니다.
구조 특징 돌출된 포탑 없이 센서를 본체 안에 넣을 수 있어 로봇 높이를 낮추기 유리합니다.
주행 경로 앞의 물체를 감지하거나 구분합니다.
색과 형태 정보를 이용해 양말·케이블처럼 물건의 종류를 구분합니다.
알아둘 점 주변이 어두우면 색과 형태 정보가 줄어 인식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패턴을 쏘고 물체 표면에서 패턴이 변형되는 모습을 읽어 높이와 부피를 파악합니다.
강점 가까운 거리에 놓인 물체의 입체적인 형태를 보는 데 활용됩니다.
전방에 레이저 선을 비추고, 선이 끊기거나 휘는 지점으로 물체의 존재와 윤곽을 판단합니다.
알아둘 점 비교적 단순한 방식이라 바닥에 붙은 납작한 물건에서는 감지 빈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센서가 탑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회피 성능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센서 조합과 인식 알고리즘, 주행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제품 | 흰 양말 | 남색 양말 | 수건 | USB케이블 | 어댑터/전원선 | 리모콘 | 레고 |
|---|---|---|---|---|---|---|---|
| 모바 | 회피 | 회피 | 회피 | 회피 | 회피 | 미회피 | 회피 |
| 드리미 | 접촉 후 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회피 |
| 에코백스 | 회피 | 회피 | 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회피 |
| 로보락 | 회피 | 미회피 | 미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회피 |
| JONR | 접촉 후 회피 | 접촉 후 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 앤커 | 회피 | 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접촉 후 회피 | 미회피 | 회피 |
회피 성적은 탑재 센서 구성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완전 회피 1위 모바는 회피용 센서로 RGB 카메라와 3D 구조광을 함께 써서, 나머지 5종이 모두 접촉하거나 놓친 USB케이블도 접촉 없이 피해냈습니다. 다만 같은 카메라 탑재 제품인 에코백스(완전 회피 4개)도 모바에는 못 미쳤고, 회피용 센서가 하나뿐인 드리미·로보락·JONR·앤커 4종 사이에서도 완전 회피가 0~3개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센서 개수나 종류보다, 인식된 정보를 실제 주행 경로에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가 결과를 더 크게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 제품 | 흰 양말 | 남색 양말 | 수건 | USB케이블 | 어댑터/전원선 | 리모콘 | 레고 |
|---|---|---|---|---|---|---|---|
| 모바 | 사진확인 | 사진확인 | 사진확인 | 사진확인 | 사진확인 | 미인지 | 사진확인 |
| 드리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미인지 | 영역확인 | 미인지 | 영역확인 |
| 에코백스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 로보락 | 장애물확인 | 미인지 | 장애물확인 | 미인지 | 장애물확인 | 미인지 | 장애물확인 |
| JONR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미인지 | 영역확인 | 미인지 | 영역확인 |
| 앤커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미인지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영역확인 |
* 사진확인: 장애물 「위치」와 「종류」, 「사진」 확인 가능 > 장애물확인: 장애물 「위치」와 장애물 「표시」 확인 가능 > 영역확인: 장애물 「위치」 확인 가능
▲ 장애물 회피 '앱 인지' 결과 - [왼쪽부터] 모바, 로보락, 드리미, 앤커
인지와 완전 회피 사이의 격차는 JONR이 5개로 가장 컸습니다. 장애물 7개 중 5개를 인지했지만 접촉 없이 피한 건 하나도 없었고, 그 5개 모두 접촉 후에야 경로를 수정했습니다. JONR은 라이다와 라인 레이저를 함께 쓰지만, 인지한 뒤 실제 경로를 바꾸는 반응은 접촉이 있어야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지율 자체가 가장 낮았던 로보락(4/7)은 라이다에 3D 구조광까지 갖췄는데도 인지 단계에서부터 놓치는 장애물이 많아, 완전 회피는 2개에 그쳤습니다. 앱 지도에 장애물이 표시됐다고 해서 실제로 접촉 없이 피해간다는 보장은 없다는 뜻입니다.
▲ 남색양말을 흡입하고 기기가 멈춘 '로보락'
핵심 요약 — 1.5cm까지 전 제품 통과, 2.0cm는 모두 실패 | 6종 모두 바퀴 확장·리프팅 다리 같은 문턱 전용 구조 없음 | 매핑 설정으로 2.0cm 통과율이 개선된 사례 없음
문턱은 로봇청소기에게 흡입력이나 센서보다 훨씬 원초적인 문제입니다. 아무리 인식을 잘해도 몸체가 물리적으로 그 높이를 넘어설 힘이나 구조가 없으면 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재 1개(1.0cm)·철재(1.5cm)·목재 2개(2.0cm) 3단계 문턱을 매핑 전(기본 모드)과 매핑 후(앱에서 문턱으로 등록한 뒤)로 나눠 측정했습니다. 문턱 매핑 기능이 없는 JONR과 앤커는 매핑 전 결과만 적용했습니다.
▲ 목재 1개(1.0cm), 철재(1.5cm), 목재 2개(2.0cm) 3단계 문턱
| 제품 | 매핑기능 | 1.0cm | 1.5cm | 2.0cm |
|---|---|---|---|---|
| 모바 | O | 성공 | 성공 | 실패 |
| 드리미 | O | 성공 | 성공* | 실패 |
| 에코백스 | O | 성공 | 성공 | 실패 |
| 로보락 | O | 성공 | 성공 | 실패 |
| JONR | X | 성공 | 성공 | 실패 |
| 앤커 | X | 성공 | 성공 | 실패 |
* 드리미는 매핑 설정 후 1.5cm 구간을 더 수월하게 통과했습니다(매핑 전에는 가까스로 통과)
2.0cm에서 6종이 한꺼번에 멈춘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6종 어디에도 문턱을 넘기 위해 따로 설계된 기계 장치, 이를테면 바퀴 지름을 키우거나 문턱 앞에서 몸체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다리 같은 구조는 없었습니다. 모바가 카펫 감지 시 물걸레와 브러시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카펫을 적시지 않기 위한 장치일 뿐 문턱을 넘기 위한 구조는 아닙니다.
▲ 문턱넘기 관련 제조사 공식 이미지 - [좌] 모바, [우] 드리미
▲ 6종 모두 2.0cm 문턱넘기 실패
매핑 설정, 인식은 도왔지만 통과력을 키우진 못했습니다
매핑 설정은 '이 구간은 문턱이니 넘어보라'는 신호를 줄 뿐, 넘을 수 있는 물리적 능력 자체를 키워주지는 않습니다. 1.5cm 구간에서 드리미는 매핑 전 가까스로 넘던 문턱을 매핑 후 쉽게 넘는 수준으로 개선했는데, 이는 접근 각도나 속도를 조절한 효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넘을 힘 자체가 부족한 2.0cm 구간에서는 매핑을 등록해도 결과가 똑같았습니다. 문턱 매핑 기능이 없는 JONR·앤커도 같은 지점(2.0cm)에서 나머지 4종과 동일하게 막혔다는 점 역시, 이 구간의 실패가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적 한계의 문제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테스트로는 문턱·경사로 매핑 기능이 실제 통과율을 끌어올린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은 셈입니다.
▲ 가상 문턱 세팅 후 철재(1.5cm)를 넘는 '드리미'
핵심 요약 — 「표준」 청소시간은 평균 9분 16초 (앤커·JONR 제외*) | 배터리 분당 소모율, 로보락 높음 | 청소 중 조용했던 앤커가 먼지비움 순간엔 가장 시끄러움
청소시간·배터리·소음은 스펙표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일 쓰다 보면 흡입력 못지않게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외출 전 돌리고 나가는 경우라면 정해둔 시간 안에 청소가 끝나는지가 중요하고, 집에 있는 상태로 돌리거나 반려동물만 남겨두고 나가는 경우라면 소음이 크게 체감됩니다.
그래서 4.5×3.5m 공간에서 물걸레 없이 흡입 청소만 진행해, 표준·최대 흡입 모드 각각 청소시간과 배터리 소모,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청소시간은 흡입력뿐 아니라 청소패턴과 이동 경로에 크게 좌우됩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제품은 촘촘하게 왕복하며 청소하고, 어떤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경로로 빠르게 훑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청소시간이 짧다고 해서 청소를 더 잘한다는 뜻은 아니고, 오래 걸린다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도 아닙니다.
▲ 4.5×3.5m 공간의 중간지점에 도달할 때 최대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 제품 | 흡입력 | 청소패턴 | 청소시간 | 청소 후 배터리 |
|---|---|---|---|---|
| 모바 | 표준 | 표준 | 9:01 | 97.5% |
| 드리미 | 표준 | 표준 | 9:09 | 97.0% |
| 에코백스 | 표준 | 표준 | 9:43 | 98.0% |
| 로보락 | 표준 | 일반 | 9:12 | 93.5% |
| JONR | 표준 | 쾌속** | 11:08* | 98.0% |
| 앤커 | 터보* | 간편* | 5:16* | 98.0% |
* 앤커 - 흡입력 단계: 정숙-터보-최대 / 청소패턴: 간편-정밀, 앤커는 흡입력-터보, 경로-간편으로 측정했습니다.
** JONR은 청소 매커니즘상 같은 구간을 반복 청소하는 경우가 있어 '쾌속' 경로를 채택했습니다.
※ 두 제품 모두 다른 4종과 「표준」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 제품 | 흡입력 | 청소패턴 | 청소시간 | 청소 후 배터리 |
|---|---|---|---|---|
| 모바 | 맥스 Plus | 표준 | 9:00 | 96.5% |
| 드리미 | 맥스 Plus | 표준 | 9:37 | 95.0% |
| 에코백스 | 최대+ | 표준 | 9:54 | 95.0% |
| 로보락 | 최강 | 일반 | 9:21 | 89.0% |
| JONR | 터보 | 쾌속 | 11:30* | 96.0% |
| 앤커 | 최대 | 간편*** | 5:29* | 97.0% |
*** 앤커는 흡입력-최대, 경로-간편으로 측정했습니다.
흡입력 표기보다 청소패턴이 시간을 더 크게 좌우했습니다. 모바·드리미·에코백스는 같은 '표준' 패턴을 쓰면서 9분대로 비슷했고, 로보락은 패턴 이름은 다르지만('일반') 비슷한 범위(9:12)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앤커는 이름부터 '간편'인 패턴을 쓰는데, 경로 자체를 단순화해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표준 단계가 없어 흡입력도 항상 터보 이상으로 측정된 점까지 겹쳐, 이번 '표준 모드' 결과를 다른 4종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JONR은 '쾌속'이라는 패턴명과 달리 실제로는 가장 오래 걸렸는데, 이는 설정과 무관하게 특정 조건에서 같은 구역을 반복 청소하는 매커니즘이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청소시간이 제각각이라 남은 잔량만으로 비교하면 왜곡이 생깁니다. 분당 소모율로 다시 계산해보면, 로보락은 표준 모드에서 분당 약 0.7%p, 최대 모드에서는 분당 약 1.2%p를 소모해 나머지 5종(분당 0.2~0.55%p대)보다 약 2~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최대 모드에서만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표준 모드에서도 이미 다른 제품보다 소모가 컸다는 뜻이라, 청소 패턴이나 모터 운용 방식 자체가 배터리를 더 많이 쓰는 구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 공간에서는 전 제품이 배터리 여유가 있어 체감 차이는 크지 않지만, 더 넓은 집이라면 이 격차가 실사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번외>
JONR과 앤커는 다른 흡입력·청소패턴 조합으로 추가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앤커는 흡입력이 아니라 '간편' 패턴 자체가 청소시간을 짧게 만든 건지 확인하기 위해서였고, JONR은 흡입력이나 패턴을 바꿔도 여전히 오래 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제품 | 흡입력 | 청소패턴 | 청소시간 | 청소 후 배터리 |
|---|---|---|---|---|
| JONR | 표준 | 일반 | 16:40 | 98.0% |
| JONR | 강력 | 쾌속 | 11:20 | 95.0% |
| 앤커 | 터보 | 정밀 | 8:53 | 98.0% |
| 앤커 | 정숙 | 간편 | 5:10 | 99.0% |
앤커의 청소 패턴을 '간편'에서 '정밀'로 바꾸자 청소시간이 8분 53초로 늘어나, 간편 패턴(약 5분 20초)보다 3분 이상 길어졌습니다. 앤커가 빨랐던 건 청소 패턴이 단순했기 때문입니다. JONR은 '일반' 패턴에 표준 흡입력을 적용하자 16분 40초를 기록하여 '쾌속' 패턴의 표준 흡입력 처리 시간인 11분 8초 대비 5분 이상 더 길어졌습니다. 같은 흡입력(표준)·패턴(일반) 조건에서도 로보락(9분 12초)의 거의 두 배였다는 건, JONR의 긴 청소시간이 패턴 설정보다 기기 자체의 청소 방식[반복 청소]에서 비롯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소음, 숫자보다 체감이 큽니다
청소시간·배터리가 얼마나 빨리, 오래 도는지의 문제라면, 소음은 같은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청소 중 소음과 스테이션이 먼지를 비우는 순간의 소음은 서로 다른 모터가 만들어내는 별개의 소리입니다.
| 제품 | 표준 소음 | 최대 소음 | 먼지비움 소음 |
|---|---|---|---|
| 모바 | 55.1dB | 61.8dB | 58.4dB |
| 드리미 | 54.7dB | 61.8dB | 63.4dB |
| 에코백스 | 57.1dB | 63.6dB | 66.9dB |
| 로보락 | 54.1dB | 60.7dB | 68.1dB |
| JONR | 57.5dB | 62.6dB | 68.5dB |
| 앤커 | 54.7dB | 57.9dB | 70.3dB |
※ 청소기 미가동 배경소음 평균 약 32dB 공간에서 1m 거리, 최대값(MAX) 기준으로 측정했습니다.
청소 소음과 먼지비움 소음의 순서가 뒤바뀌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청소 중 소음은 주로 흡입 모터가 만들고, 먼지비움 소음은 스테이션의 별도 사이클론 모터가 만듭니다. 서로 다른 모터가 서로 다른 순간에 작동하는 구조라, 청소 중에는 조용한 편이었던 앤커가 스테이션이 먼지를 비우는 순간에는 가장 시끄러운 제품으로 뒤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과 최대 모드 사이의 소음 격차도 제품마다 달랐습니다. 드리미는 7.1dB로 가장 크게 벌어졌고, 앤커는 3.2dB로 가장 작았습니다. 앤커는 애초에 '표준' 단계가 없어 이번 표준 모드 측정 자체가 이미 터보 단계였던 만큼, 최대로 올려도 상대적으로 덜 시끄러워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FINAL PROFILE
가성비 로봇청소기 6종 답나와 실측 벤치마크 결과 기반 순위입니다. 이 순위는 '종합 성능 기준'이며 우리 집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물걸레: 오염 처리 70점(시럽 25점·마른커피 하드 25점·이지 20점) + 스테이션 관리 30점(온수 세척 16점/냉수 세척 12점·온풍 건조 8점·세제 자동투입 6점)
물걸레 축은 정성 관찰을 구조화한 편집 점수입니다. 바닥 오염 처리 결과와 청소 후 걸레 관리 기능을 아래 기준으로 합산했습니다.
* 해당 점수는 실측 제거율이 아닌 차트용 편집 환산값입니다. 스테이션 항목은 기능 지원 여부를 반영한 것으로 세척·건조 성능을 별도로 시험한 결과는 아닙니다.
| 제품 | 물걸레 방식 | 오염 처리 70점 |
스테이션 관리 30점 |
최종 환산 100점 |
|---|---|---|---|---|
| 모바 P70 Pro Ultra |
회전형 |
54점시럽: 초코 극소량·딸기 없음 커피: 하드 많음·이지 없음 |
30점온수 16 + 온풍 8 + 세제 6 | 84점(54 + 30) |
| 드리미 L10s Ultra Gen3 |
회전형 |
47점시럽: 잔량 없음·주변 많음 커피: 하드 중간·이지 없음 |
26점냉수 12 + 온풍 8 + 세제 6 | 73점(47 + 26) |
| 에코백스 T50 Pro Omni |
회전형 |
55점시럽: 잔량 없음·주변 적음 커피: 하드 많음·이지 없음 |
30점온수 16 + 온풍 8 + 세제 6 | 85점(55 + 30) |
| 로보락 S8 Pro Plus |
음파진동형 |
40점시럽: 두 종류 중간·주변 많음 커피: 하드 많음·이지 없음 |
0점세척·건조·세제 미지원 | 40점(40 + 0) |
| JONR T5 Pro Gen 2 |
회전형 |
58점시럽: 초코 극소량·딸기 없음 커피: 하드 중간·이지 없음 |
20점냉수 12 + 온풍 8 | 78점(58 + 20) |
| 앤커 Eufy C28 Omni |
롤러형 |
52점시럽: 초코 미량·딸기 없음 커피: 하드 많음·이지 미량 |
20점냉수 12 + 온풍 8 | 72점(52 + 20) |
* 바닥 잔량 = 없음 100 · 극소량 90 · 미량 75 · 중간 50 · 많음 20 / 주변 묻어남 = 적음 100 · 중간 60 · 많음 20
* 스테이션 세척 = 온수 16점 · 냉수 12점 · 미지원 0점 / 온풍 8점 · 세제 자동투입 6점
BUYING GUIDE
종합 순위와 우리 집에서의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마주치는 청소 상황을 먼저 찾고, 그 항목에서 실제로 강했던 제품을 확인해 보세요.
흡입과 물걸레, 장애물 회피를 두루 본다면 에코백스 T50 Pro Omni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쌀 100%, 동물털 96.3%, 인조장모 99.5%를 처리했고 모서리 81.3%, 장애물 완전 회피 4/7을 기록했습니다. 초코·딸기 시럽을 모두 자국 없이 제거했으며, 스테이션 관리 기능을 포함한 물걸레 점수도 85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려동물 털이나 긴 섬유 처리가 우선이라면 앤커 Eufy C28 Omni가 눈에 띕니다. 동물털 97%, 인조장모 96.5%로 두 종류의 털을 고르게 처리했고, 브러시 엉킴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서리 회수율은 40.5%로 가장 낮았고, 마른 커피도 미량 남았습니다.
양말·충전선·장난감을 매번 치우기 어렵다면 모바 P70 Pro Ultra를 먼저 볼 만합니다. 7개 장애물 중 6개를 완전 회피했고, 6종이 가장 어려워했던 USB 케이블도 피해 갔습니다. 다만 동물털 70%, 인조장모 25%로 털 처리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가격을 가장 먼저 본다면 실제 구매가 426,550원의 JONR T5 Pro Gen 2가 눈에 들어옵니다. 인조장모는 100% 처리했고 물걸레도 78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동물털 20%, 모서리 53.5% 그리고 장애물 완전 회피가 없어(7개 중 5개 접촉 후 회피) 약점도 분명합니다. 낮은 가격과 걸레 자동세척·건조 구성을 우선하고 이 차이를 감수할 수 있을 때 선택할 제품입니다.
마무리
이번 테스트 한 로봇청소기 6종은 모두 먼지를 자동으로 비웠고, 로보락을 제외한 5종은 걸레 세척과 건조까지 지원했습니다. 일상적인 이물 흡입도 대체로 준수했습니다. 기능 목록만 보면 40만~60만 원대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부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사람이 자잘하게 손을 대 줘야 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브러시에 털이 엉키면 사람이 직접 롤러를 풀어 청소해줘야 했고, 모서리에 남은 이물은 로봇 대신 손으로 쓸어내야 했습니다. 문턱 앞에서 멈추면 로봇을 다른 동선으로 옮겨줘야 했고, 가끔 양말을 물어 뜯어 멈추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보급형 로봇청소기들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고급형 로청에 비해서 철 지난 '이전 세대' 기능을 적용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로봇청소기들은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청소하기 전에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정리하는 약간의 수고만 감수한다면, 여러분은 200만 원에 육박하는 최고급형 로봇청소기과 비교해서 그리 밀리지 않는 만족감을 얻을 겁니다.
FINAL CHECK
종합적으로는 최고급형 로청이 당연히 좋지만,
1/4의 가격으로 80%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